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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인천,2017-06-13]반갑다, 작은 갤러리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6-27
조회수 :
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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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작은 갤러리.
앞집 아저씨 아주머니도, 옆집 꼬마도, 지나가던 딴 동네 사람도 누구든 편하게 드나든다.
공간은 작지만, 마음에 전해지는 울림은 크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작지만 빛나는’ 갤러리를 찾았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최지영 포토그래퍼


우리 동네 사랑방
우리미술관
미술관을 찾아 후미진 골목을 헤맨다. 그렇게 이정표가 이끄는 대로 만석동 골목 귀퉁이에서 ‘우리미술관’을 만났다. 이곳은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작은 미술관 조성 운영사업’에 힘입어 싹튼 공간이다. 동구에서 제공한 빈집을 인천문화재단이 근사하게 재탄생시켰다. 우리미술관은 전시관을 비롯해 문화 교육관, 레지던시, 스튜디오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마을 사람 대부분은 과거 철강 공장과 부둣가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이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밖에 모르던 우리 아버지들에게 예술은 사치일 뿐이었다. 지금이라도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의 향기가 스미게 하고 싶었다.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미술관은 그동안 김보섭 작가의 ‘바다사진관’전을 비롯해 ‘기억의 동네’전, ‘Remember 2004, 화수부두’전 등 지역 정서가 물씬 풍기는 전시를 선보여 왔다. 더불어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나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는 노래를 배우고, 아버지는 목공일을 익히며, 아이들은 그림을 공부한다.
우리미술관은 그렇게 ‘우리 동네’ 사랑방이 되었다. 지나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그림을 눈에 담기도 하고, 이웃과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골목에서 피어난 예술이 삶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순간이다.

6월의 展 만석동 주민과 함께한 ‘문화 나눔 프로그램’의 과정을 담은 사진과 결과물을 이달 22일까지 선보인다. 주민이 손수 만든 목공예품과 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
체크 포인트 우리미술관에는 전시관 외에도 작가가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레지던시와 예술창작 스튜디오가 있다. 레지던시는 일제 강점기 때 지은 건물을, 스튜디오는 동네 공동창고로 쓰던 공간을 새로 꾸몄다. 예술가와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통과 창작의 공간이다.
위치 동구 화도진로 192번길 3-7, 9, 11
문의 764-7664, www.wooriart.co.kr



예술이 차곡차곡
창고 갤러리


110여 년 묵은 창고에서 오늘의 예술을 꽃피우는 인천아트플랫폼. 그 안에 최근 예술의 문턱을 낮춘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창고 갤러리’는 인천아트플랫폼 공동작업장이 있던 E동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누구나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갤러리를 시범적으로 24시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창고 갤러리의 개관을 축하하는 첫 전시는 ‘공업 도시 인천’. 가장 익숙한 풍경임에도,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드러내기 꺼려했던 공업 도시로서의 면모를 예술가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이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인 티모 라이트(Timo Wright)의 개인전 ‘엑스 니힐로-무(無)로부터’를 선보였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만날지 기대감이 인다.
B동 전시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갤러리를 찾았을 때, 우리나라 도조 1세대 작가인 송덕빈(84) 선생의 회고전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평생을 바친 작가를 위해 제자들이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 작가는 “이젠 너희가 스승”이라며 주름진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띠운다. 인천아트플랫폼의 전시는 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또 실망시키지 않는다.
화창한 유월, 커피 한잔 손에 들고 이 일대를 둘러보아도 좋다. 인천아트플랫폼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시공간이 들어서면서 거리에 생기가 넘친다. ‘보고, 느끼고, 사랑하며’ 예술과 일상 사이를 거닐어 보자.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
체크 포인트 인천아트플랫폼은 일반 시민도 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각 콘테스트 ‘점핑 이얍! Jumping IAP!’를 연다.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작품을 응모하면 된다. 또 ‘개방형 창작공간 IAP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창작 공간을 개방해 시민과 소통하는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다.
위치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해안동 1가)
문의 760-1000, www.inartplatform.kr


이웃의 전시회가 열리는
칠통마당

‘그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작가들이 예술을 꽃피우는 인천아트플랫폼 한편에는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공간이 있다.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불을 밝혔다. 칠통마당은 현 하버파크 호텔 뒤쪽 선창을 이르던 말로, 인천 시민이 함께 문화예술을 누리고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인천생활문화센터는 인천 각 군·구에서 운영하는 생활문화센터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간은 인천아트플랫폼 A동과 H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모임방, 연습실, 이음마당, 갤러리 디딤, 프로젝트룸, 자료실, 다목적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A동의 ‘갤러리 디딤’과 H동의 프로젝트룸에서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시민동아리의 결과물을 주로 전시하는데, 사진, 회화, 캘리그래피 등 그 장르가 다양하다. 작품에 담긴 열정만큼은 프로 예술가 못지않다. 열린 공간 ‘이음마당’에서는 전시, 공연, 영상 상영, 세미나 등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시설도 훌륭하거니와 이 모든 공간이 무료로 열려있다니 놀랍다. 대관부터 설비 사용까지 모든 것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이 되는 것이 칠통마당을 운영하는 인천문화재단의 목표. “이곳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온전히 시민께서 운영하고,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생활문화 창작소가 되고 싶습니다.”


6월의 展 이달에는 문화 다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를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박혜민 작가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낸 ‘상상의 나라’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H동 프로젝트룸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매월 첫째 주 화요일, 명절 연휴는 휴관)
체크 포인트 생활문화센터 내 시설을 대관하려면 웹사이트(www.ifac.or.kr/7tong)에서 예약 신청한다.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관 사용 시간과 횟수는 제한(1일 최대 2타임 8시간, 월 8일 이하 사용 가능, 최대 64시간 대관 신청 가능)된다. 한편 H동 자료실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책을 볼 수 있으며, 노트북을 이용해 개인작업도 할 수 있다.
위치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해안동1가)
문의 760-1032, www.ifac.or.kr/7tong




인천문화재단 운영 문화예술 공간

인천아트플랫폼 ㅣ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한 복합예술 공간. 국·내외 예술가 40여 명이 스튜디오에서 창작 작업을 하고 있으며 전시장, 공연장 등을 갖추었다. (www.inartplatform.kr / 760-1004)
한국근대문학관 ㅣ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모두에게 열린 문학관. 상설전시실에서는 근대계몽기에서 해방기까지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lit.ifac.or.kr / 455-7165)
트라이볼(Tri-bowl) ㅣ 국내외 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현대적인 감각의 전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곳은 송도의 야경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스팟으로 알려져 있다. (www.tribowl.kr / 831-5066)
우리미술관 ㅣ 모두에게 열린 작은 미술관. 전시관과 교육관, 레지던시(곳방), 예술창작 스튜디오(공동창고)로 이뤄져 있다. (www.wooriart.co.kr)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 ㅣ 도화동의 상수도 가압펌프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예술창작 공간. 작품 창작 및 연습 공간은 물론 쇼케이스 실연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868-9162~3)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최지영 포토그래퍼


원문보기: http://goodmorning.incheon.go.kr/board/54/1963145?curPage=&codeNm=2017/06&codeText=%EB%AC%B8%ED%99%94%20%EB%8F%84%EC%8B%9C%20%EC%9D%B8%EC%B2%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