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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2020-09-11] [리뷰]인천 산업화 속 노동자들의 삶을 표현한 전시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0-09-11
조회수 :
1478

이찬주 작가 설치작품전 온라인 전시중

이찬주 作 '옥탑 500/30'.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의 산업화 속 노동자들의 삶을 주제로 한 이찬주 작가의 설치 작품들로 구성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온라인 전시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중순에 시작돼 이달 16일까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가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관이 휴관하면서 영상으로 제작됐다. 온라인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QAzDpZzxXNY)을 통해 전시관과 전시 작품들을 보고 작가의 작품관에 대해 들어보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인천 동구의 '산업화'를 주제로 했던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지원 사업'의 후속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자 이탈과 함께 준비됐다.

이찬주 작가의 작업은 주로 자신이 경험한 일용직 노동과 그에 대한 편견,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하거나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작가는 노동의 행위와 자체 보다는 그 후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모든 노동의 끝에는 '집으로 돌아감'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이번 전시에선 인천 서쪽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일몰과 퇴근길에 대한 상상에서 작업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이찬주 作 '2013 다리'./인천문화재단 제공


전시 출품작 중 '석양'은 퇴근길에 보았던 노을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졌다. 작품 '등대'는 바다로 떠난 배가 육지로 돌아오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 그 의미가 작품에 담겼다. 방향성과 시간성에 대해 질문하는 '다리' 연작과 어린 시절 느낀 아버지의 존재를 타워크레인으로 형상화 한 '아버지'를 비롯해 인천 동구 지역의 공장과 주거공간을 각각 표현한 '공장', '괭이부리말 집' 등이 눈길을 끌며, '엘리베이터', '옥탑', '우리 집 시리즈', '공사중 kj'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찬주 작가는 '도시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다. 산업화와 현대화의 과정 속에서 도시는 늘 공사 중'이라면서 '결과적으로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노동행위지만 조금 더 애정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미술관 관계자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노동의 가치와 의미가 예술작품으로 전달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찬주 作 '아버지1'. /인천문화재단 제공


원문보기 :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00911010002493